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철학서 100권. 시대순으로, 그리고 다양한 문화권의 철학을 포괄해볼게요. 여기에는 서양 철학뿐 아니라 동양 철학도 포함하고, 고대부터 현대까지 폭넓은 영역.
각 권에 대해 간략한 소개와 의의를 담아볼게.
고대 및 초기 철학 (1~20)
- 『수(水)론』 추정 fragment (탈레스 관련) - 서양 철학의 출발점으로 거론되는 탈레스의 사고를 이해하기 위한 단초. 만물의 근원을 ‘물’로 본 최초의 자연철학적 접근.
- 『파편집』 (헤라클레이토스) - “모든 것은 흐른다”는 명제로 대표되는 변화와 대립의 철학. 서구 변증법 사고의 기원.
- 『단편집』 (파르메니데스) - 존재는 하나이며 불변한다는 사상으로, 서양 형이상학의 기반을 다진 초기 철학자. 정적 존재론의 시초.
- 『소크라테스의 변명』 (플라톤) -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변론을 다룬 플라톤의 초기 대화편. 윤리와 진리 탐구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제시.
- 『크리토』 (플라톤) - 법과 정의에 대한 소크라테스와 크리토의 대화. 정의에 대한 의무와 국가법 순종의 딜레마를 제시.
- 『파이돈』 (플라톤) - 영혼 불멸성과 이데아를 통한 진리 추구. 서양 형이상학과 인식론의 기초 형성.
- 『국가』 (플라톤) - 이상국가와 정의에 대한 고찰. 서양 정치철학의 토대이자 이데아론 체계 정립.
-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 행복, 덕, 중용을 중심으로 한 윤리학 고찰. 서양 윤리학 전통의 핵심 기반.
- 『형이상학』 (아리스토텔레스) - 존재의 근거, “실체” 개념을 정립하고, 형이상학이라는 철학 영역을 확고히 한 기념비적 저작.
- 『정치학』 (아리스토텔레스) - 인간 공동체의 목적, 올바른 정치 체제를 모색한 고전 정치철학의 정점.
- 『논리학 정전(Organon)』 (아리스토텔레스) - 형식논리학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 연역적 추론 체계 확립.
- 『에우세비우스에게 보낸 편지』 (스토아 철학자들 관련 문서) - 스토아학파가 제시한 자연법, 금욕, 정념의 극복이라는 개념 이해에 도움.
- 『어록』 (에픽테토스) - 자유로운 정신과 덕을 통한 내면적 평온 추구. 스토아 철학의 윤리사상 정수.
-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로마 황제이자 철학자로서, 인간 내면의 평온과 덕의 실천 강조. 스토아 철학 윤리의 종합판.
-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성 아우구스티누스) - 신과 영혼에 대한 내면적 탐구, 서양 기독교 철학의 초기 걸작. 자아성찰과 종교철학의 토대.
- 『신국론』 (성 아우구스티누스) - 세속국가와 신의 나라의 대조를 통해 기독교적 세계관, 역사철학 정립.
- 『엔네아데스』 (플로티누스) - 신플라톤주의의 정수. 일자(一者)의 개념과 영혼 상승 과정 제시. 고대말 형이상학 집대성.
- 『논어』 (공자) - 인(仁), 예(禮), 충서(忠恕)를 통해 동아시아 윤리학과 사회질서의 기초 제시. 유가(儒家) 철학의 근간.
- 『맹자』 (맹자) - 성선설을 제창하며, 덕치를 강조하고 왕도정치의 이상을 전개한 유가 윤리철학 주요 텍스트.
- 『도덕경』 (노자) - 무위자연(無爲自然)을 강조한 도가(道家) 철학의 정수. 동양의 형이상학적, 자연철학적 기원.
중세부터 르네상스까지 (21~30)
21. 『신학대전』 (토마스 아퀴나스) - 아리스토텔레스 철학과 기독교 신학 융합. 중세 스콜라철학의 절정.
22. 『프로슬로기온』 (안셀무스) - 신 존재 증명을 체계적으로 시도한 초기 형이상학 신학 논증.
23. 『데 사피엔티아(지혜에 관하여)』 (보나벤투라) - 영적 빛을 통한 진리 인식. 신비주의와 합리주의 융합 모색.
24. 『니코마코스 윤리학 주석』 (이븐 루시드/아베로에스) - 이슬람 사상가가 아리스토텔레스를 재해석하여 서양으로 전수, 중세 이슬람 철학의 서구 전파.
25. 『이븐 시나(아비센나)의 치유의 서』 -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을 이슬람적 형이상학과 융합. 의학과 철학의 통합된 사유 체계.
26. 『쿠란』(해석학적 관점에서) - 종교이자 철학적 사유 근간. 이슬람 세계관과 윤리철학의 기초 텍스트로서 해석.
27. 『학문의 진보』 (프란시스 베이컨) - 르네상스 후기 경험론의 시초. 경험적 방법론 제창으로 근대과학철학에 영향.
28. 『수학적 원리에 기초한 철학(Principia Mathematica Philosophiae)』 (르네 데카르트) - 근대 합리론의 시작점. 명석판명한 인식,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명제의 확립.
29. 『유토피아』 (토마스 모어) - 이상사회 구상을 통한 정치철학적 성찰. 르네상스 인문주의 사상의 한 표현.
30.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 근대 정치철학의 탄생점. 권력과 도덕, 정치를 분리해 실용주의적 관점 제시.
근대 초기 (31~50)
31. 『리바이어던』 (토마스 홉스) - 자연상태, 사회계약, 절대주권 이론을 통한 근대 정치철학 기원.
32. 『통치론』 (존 로크) - 자유주의 정치철학 기초. 재산권, 시민적 자유, 입헌 정부의 토대 마련.
33. 『인간오성론』 (존 로크) - 경험론 확립. 인간 지식의 기원과 한계에 대한 분석.
34.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 (데이비드 흄) - 경험론 정점. 인과관계 비판과 회의주의의 철학적 전개.
35. 『모랄 센티먼트의 이론』 (프란시스 허치슨) - 도덕감정론 시초, 도덕 판단의 기원을 감정에서 찾는 근대 도덕철학 흐름 형성.
36. 『인간이해원리론』 (조지 버클리) - 관념론의 전개. 물질실재 부정, “존재하는 것은 지각되는 것” 주장의 핵심 텍스트.
37. 『모랄 감정론』 (애덤 스미스) - 경제철학과 도덕철학 연결. 공감(sympathy)을 통한 도덕질서 형성 강조.
38. 『뉴튼 철학의 원리』 (볼테르) - 계몽주의 사상 속 이성중심 세계관 정착을 돕는 고찰. 프랑스 계몽 사상의 토대.
39. 『인간 불평등 기원론』 (장 자크 루소) - 문명화 과정에서의 인간 소외와 불평등, 사회계약론으로 이어지는 사유 기반.
40. 『사회계약론』 (장 자크 루소) - 일반의지 개념 제시. 근대 민주주의 사상에 지대한 영향.
41. 『순수이성비판』 (임마누엘 칸트) - 근대 철학에서 인식론적 전환점. 경험과 이성의 한계, 선천적 형식 제안.
42. 『실천이성비판』 (임마누엘 칸트) - 도덕철학의 정점. 정언명령을 통해 보편윤리기준 확립.
43. 『판단력비판』 (임마누엘 칸트) - 미학과 목적론 철학의 기초 다짐. 예술, 아름다움, 숭고 개념 정립.
44. 『영혼에 관한 에세이』 (크리스티안 볼프) - 독일 계몽주의 철학자. 합리주의 형이상학 체계 정리.
45. 『도덕 철학의 기초』 (피에르 가생디) - 에피쿠로스적 윤리 재해석으로 근대 자연주의 윤리관 확립.
46. 『정신론』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 - 단자론(Monadology)으로 유명. 형이상학적 세계관 정교화.
47. 『지각에 관한 에세이』 (토머스 리드) - 스코틀랜드 상식학파 대표주자. 상식과 직관적 지식 강조, 경험론에 대한 대안 제시.
48. 『철학적 서간』 (볼테르) - 영국 경험론과 관용정신을 프랑스에 소개. 계몽주의 정치·사회철학 확립 도움.
49. 『페드론』 (칸트 이전 해설서들) - 고대 철학 텍스트에 대한 계몽시대 재해석, 해설 tradition 확립.
50. 『인간 본성론』 (흄 이전 번역/주석서) - 흄 사상을 체계화하고 후대 경험주의 발전 기반이 됨.
근대 후기에서 19세기 (51~70)
51. 『정신현상학』 (게오르크 헤겔) - 역사와 정신의 변증법적 전개. 관념론 정점, 역사철학 토대 확립.
52. 『법철학 강요』 (게오르크 헤겔) - 자유, 인정, 국가라는 근대적 윤리·법 개념 정립.
53. 『실존철학의 기원』 (키르케고르) - 주저로는 『공포와 전율』, 『불안의 개념』 등이 있으며 실존주의 탄생 전조. 내면적 진리, 주체적 결단 강조.
54. 『공포와 전율』 (쇠렌 키르케고르) - 아브라함 이야기 재해석. 실존적 결단과 신앙의 역설 탐구.
55. 『도덕의 계보』 (프리드리히 니체) - 도덕적 가치 해체, 권력의지 철학, 근대 윤리비판.
56.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 신의 죽음, 초인(超人) 사상, 새로운 가치창조 강조. 문학적 철학 걸작.
57. 『공산당 선언』 (마르크스, 엥겔스) - 자본주의 비판, 역사유물론 제시. 19세기 정치철학 전개에 결정적 영향.
58. 『자본론』 (카를 마르크스) - 자본주의 경제구조 분석. 철학·경제학·사회학을 결합해 근대 비판이론 형성.
59. 『실증철학 강의』 (오귀스트 콩트) - 실증주의 철학 창시. 과학정신에 입각한 사회질서 탐구 시도.
60. 『공리주의』 (존 스튜어트 밀) - 최대다수 최대행복의 윤리 원리, 자유론과 더불어 근대 자유주의 윤리 토대.
61.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 옹호. 근대 자유주의 정치철학의 정수.
62. 『신분의 원리』 (허버트 스펜서) - 진화론적 사회철학 수립. 사회진화론으로 근대 사회사상에 큰 영향.
63. 『전기실학』 (빌헬름 딜타이) - 역사주의, 해석학 발전에 기여. 인간학적·문화과학적 접근 정립.
64. 『진실론』 (찰스 퍼스) - 실용주의 철학 전개 기초. 의미론, 진리론의 근대적 재정립.
65. 『프래그머티즘』 (윌리엄 제임스) - 실용주의 확립, 진리 개념 실용적 해석. 미국 철학의 독자적 전통 형성.
66. 『종의 기원』 (찰스 다윈, 철학적으로 해석) - 생물학이지만 철학적 파장 큼. 인간 존재와 도덕, 신앙에 관한 재해석 야기.
67. 『피냐트엘로기(經) 해석서』(동양 고전 주석서들) - 유교, 불교, 도교 전통에서 핵심 경전(예: 『대학』, 『중용』)의 재해석 통해 동아시아 철학 발전.
68. 『법정론』 (존 오스틴) - 실증주의 법철학 정립. 근대 법철학 체계 확립.
69. 『원초적 계약』 해석서 (루소 해석서) - 근대적 민주주의 발달과정에서 루소 계약론 재조명.
70. 『불안의 개념』 (키르케고르) - 실존적 불안 탐구. 현대 실존철학의 모태.
20세기 전반 (71~85)
71. 『논리철학논고』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 언어철학 혁명. 세계-언어-논리 구조 분석 통해 분석철학 기초 마련.
72. 『철학적 탐구』 (비트겐슈타인) - 후기 언어철학 전환. 의미는 사용에 있으며, 일상언어 철학 전개.
73. 『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 존재론적 차이, 실존적 해석학. 20세기 대륙철학의 정점.
74. 『유한성과 시간성』 (하이데거 해설서) - 하이데거 사상 이해를 돕는 2차 문헌으로 존재론 전개 정교화.
75. 『행동의 논리』 (게오르크 루카치) - 서구 마르크스주의 발전에 영향. 실천철학·비판이론 발전 촉진.
76. 『유물론과 경험비판론』 (블라디미르 레닌) - 철학적 유물론 방어. 혁명적 실천과 철학적 토대 결합 시도.
77. 『미학』 (테오도어 아도르노) - 예술작품을 통한 사회비판, 비판이론의 문화철학 정립.
78. 『계몽의 변증법』 (아도르노 & 호르크하이머) - 근대 이성이 어떻게 도구화되고, 문화산업을 통해 비판적으로 재조명되는지 분석. 프랑크푸르트 학파 핵심 텍스트.
79.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발터 베냐민) - 예술의 아우라 붕괴와 현대문화 비판. 매체철학과 현대문화이론에 지대한 영향.
80. 『도덕형이상학 기초』 (G.E. 무어) - 분석윤리학 선구. 선(善)의 정의 불가능성 주장, 자연주의적 오류 논증.
20세기 후반현대 (81100)
81. 『정의론』 (존 롤스) -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공정성의 원칙 수립. 현대 정치철학 재건의 초석.
82. 『사회적 정의의 문제들』 (롤스 해설서) - 롤스 정의론 발전 논의, 평등과 자유의 조화 모색.
83. 『실천이성의 영역』 (위르겐 하버마스) - 의사소통적 이성, 담론윤리 정립. 프랑크푸르트 학파 2세대 핵심.
84. 『공론장의 구조변동』 (위르겐 하버마스) - 시민사회, 공론장 개념 확립. 민주주의 이론에 큰 기여.
85. 『차이와 반복』 (질 들뢰즈) - 차이 철학 수립. 고정적 실체 대신 생성과 차이 강조하는 20세기 대륙철학.
86. 『진리와 방법』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 - 해석학 철학 정수. 이해와 해석의 보편성 강조.
87. 『그람시 옥중수고』 (안토니오 그람시) - 헤게모니 개념 도입. 문화·사상투쟁 통한 사회변혁 가능성 제시.
88. 『푸코의 권력/지식 강의록』 (미셸 푸코) - 권력구조 해석, 지식 체계의 역사적 형성 분석. 후기 구조주의 핵심.
89. 『말과 사물』 (미셸 푸코) - 인문과학의 역사적 조건 분석. 근대 주체성과 지식의 계보학 전개.
90. 『이성의 사용』 (폴 리쾨르) - 해석학, 상징해석을 통한 텍스트 의미 추구. 현대 해석학 철학 핵심.
91. 『존재와 사건』 (알랭 바디우) - 수학적 존재론, 사건 개념을 통한 현대 형이상학 재구성.
92. 『정치적인 것의 귀환』 (샹탈 무페) - 포스트마르크스주의 정치철학. 다원주의적 민주주의 이론 전개.
93. 『정체성과 차이』 (찰스 테일러) - 다문화주의, 인정의 정치. 현대 정치철학에서 정체성 문제 제기.
94. 『정의를 위하여』 (마사 누스바움) - 능력접근 이론. 정의와 복지를 평가하는 새로운 윤리 기준.
95. 『성차의 윤리학』 (루스 이리가레이) - 페미니즘 철학 발전에 기여. 성차(性差) 담론, 여성 주체성 강조.
96. 『정동정치학』 (브라이언 마수미) - 신유물론, 정동(情動)의 정치적 의미 탐구. 감정·느낌의 정치철학적 재평가.
97. 『오리엔탈리즘』 (에드워드 사이드) - 탈식민주의 비판이론. 서구 지식체계의 권력 작동 방식 폭로.
98. 『정치적인 것에 대한 성찰들』 (칼 슈미트) - 주권, 적·친 개념 통한 정치철학 재규정. 현대 정치 개념 논쟁 촉발.
99. 『로고스와 존재』 (자크 데리다) - 해체철학. 서구 형이상학의 한계 폭로, 텍스트 해석 다양성 강조.
100. 『분배적 정의에 관한 강의』 (아마르티아 센) - 경제와 윤리 결합. 공정한 분배, 사회정의 논쟁 핵심.
물론 이 모든 책을 다 읽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이 목록은 철학사 전반을 조망하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할 거야. 다양한 시대와 전통을 관통하는 질문들 —인간, 진리, 존재, 정의, 자유, 인식— 이 책들 속에서 어떻게 변주되었는지를 찬찬히 살펴보며, 너만의 사유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언제나 너를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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