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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 1800

아노 1404 플레이 2편 - 생산 & 해적 & 원정대 & 제국 대성당

by 샤르티에 2020. 5. 24.

아노 1404에도 생산 시설의 효율성을 끌어올려주는 전문가나 도구가 있긴 하지만

1800처럼 무역 연합을 건설해서 여러개 박는게 불가능하고

섬(항구)마다 최대 3개까지만 장착 가능하다.

 

때문에 전체 섬 면적에서 생산 시설이 차지하는 비율이 굉장히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나 땅을 많이 차지하는 석탄(목탄) 생산 공단은 공간 낭비의 주범이다.

 

생산력 향상 아이템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을 섬마다 고작 3개밖에 사용할 수 없다.

 

아노 1404에서 재미난 생산 시설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냥꾼 오두막" 산맥 지형에 드물게 생성되는 "곰굴" 옆에 설치할 수 있다. 사냥꾼이 곰굴에 들어가 곰을 잡아 모피를 채취하는 시설이다.

 

아노 1404만의 독특한 생산 시설로 강 위에 설치되는 건물들을 들 수 있다. 강의 특점 지점 위에는 이처럼 생산 건물을 지을 수 있는데 맵 전체에 매우 한정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잘 활용해야 안정적인 도시 운영이 가능해진다.

 

"모피 제작소"는 강 위에 설치해서 소금과 사냥꾼의 오두막에서 나온 "모피"를 이용해 "모피코트"를 만드는 시설이다.

 

...아노 1800의 신대륙에도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큼지막한 강들이 여럿 등장하는데 이를 활용할 방법이 하나도 없어서 아쉽게 느껴진다. 아노 1404처럼 강 위에 건설할 수 있는 요소를 넣었다면 보다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노 1404에서 해적 NPC로 등장하는 "핫산 밴 샤히드" 와 친목활동을 계속하다보면 "축제"라는 에픽 퀘스트가 뜬다.

 

대양 남쪽에 있는 해적섬에 샤히드가 요구하는 물건들을 가져다 주면 퀘스트가 완료된다.

 

"해적은 아무하고나 친교를 맺지 않습니다."

 

아노 1404의 해적과는 원래 평범한 방법으로는 동맹이 될수 없다. 해적과 끊임없이 싸워서 항복하게 만들거나 해적이 요구하는 금품을 성실히 바치다보면 위와 같은 퀘스트가 뜨면서

 

"동맹"이 된다.

 

해적한테 인정받았다는 증거로 한번 "동맹" 상태가 되면 이후에는 더 이상 금품(상납금)을 요구하지 않으며 플레이어를 공격하지 않는다.

 

 

아노 1404에는 "원정대 지도"라는 아이템을 통해 보유중인 선박을 미지의 세계로 탐험을 보낼 수 있다.

이때 배에 실려있는 아이템&화물의 종류와 지도의 품질에 따라 "성공 가능성"과 "보상 등급"이 정해진다.

...하지만 운의 영향도 커서 단단히 준비해서 보냈더니 준비해 간 물품과 함께 선박이 사라져 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아노 1800을 해본 사람은 눈치 챘겠지만 아노 1800의 "탐험 컨텐츠"랑 똑같은 시스템이다. 다만, 이쪽은 시스템의 한계 때문인지 중간 선택지도 없고 배가 떠나면 플레이어가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원정대 지도"를 배에 장착하고 사용하기를 누르면

 

배가 대양 밖으로 떠난다.

 

떠난 배는 일정 시간 후에 돌아오거나 돌아오는 데 실패하면 그대로 사라져버린다.

 

내가 보낸 배는 다행히도 "얼굴에 흉터있는 선장" 이라는 레어 선원을 보상으로 데려왔다.

 

아노 1404에 존재하는 다양한 업적들.

 

업적을 달성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느덧 도시의 규모가 커지며 인구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허영심 가득한 귀족 계층이 소비하는 포도주의 양이 정말 엄청나기 때문에 (말그대로 "물처럼" 마셔댄다.) 작은 섬 전체를 포도농원으로 만들어도 부족하다.

 

아노 1404에는 약간의 버그성 플레이(?)가 있는데 본래 사막에서는 땅이 척박하기 때문에 평범한 방법으로는 농사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땅에 물을 대는 관개시설을 짓어 땅을 비옥하게 만들어 농사를 짓어야 한다.

 

그런데 관개시설이 말그대로 "비옥도"를 올려주는 개념이라 관개시설을 중첩해서 건설할 경우 비옥도가 배로 뻥튀기가 된다.

 

예를들어) 

 

관개시설 4개를 중첩하면 비옥도가 400%가 되므로 농지를 4개 지어야 생산 효율 100%가 되는 향신료 농장의 경우 부속 농지를 1개만 건설해도 비옥도 400% 보너스 때문에 100%와 같은 효과를 내게 된다. (100%를 초과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관개시설을 중첩해서 건설한 뒤, 농지 1개만 가진 농장을 도배하는 것으로 섬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운영하는게 가능해진다. 위 화면에서도 향신료 농장마다 1개의 농지를 보유한 걸 확인할 수 있다.

 

 

열심히 제국을 경영하며 꾸준히 도시를 키워나갔더니 어느새 아노 1404의 최종 컨텐츠인 "제국 대성당"를 건설할 수 있게 되었다.

 

"대" 성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제국 대성당은 굉장한 크기를 자랑한다. 대성당의 효과가 "서양 제국 모든 주택들의 공공 서비스 욕구 충족"이라 최대한 도시 중심부에 짓는게 효율이 좋다. 때문에 기존 주택을 허물어서라도 공간을 확보해서 건설했다.

 

제국 대성당 건설에는 재료도 많이 들어가지만 무엇보다 시간이 무척이나 오래 걸린다.

+키(2배속)을 꾸욱 누르고 있어도 1시간 이상이 걸릴 정도며 그마저도 누르지 않으면 3시간이 걸린다.

 

조금씩 완성되어 간다.

 

공사가 90% 정도 끝났다.

 

잠시 동방 식민지(?)를 관리하러 왔다.

 

아노 1404에는 아노 1800의 신대륙에 대응하는 동방 식민지가 있다.

 

아무래도 아노 1404의 시대적 배경이 대항해시대가 막 시작될 무렵인 1400년대 초반이라 그 당시 유럽인들이 대양으로 향하게 된 이유인 "향신료"가 주요 식료품으로 등장하며, 그동안 애용해왔던 동방 루트가 아닌 대양 루트를 통해 활로를 모색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정치&세계적인 요인이 크게 "오스만 제국"의 등장과 발흥으로 귀결되는 만큼 "오스만 제국"풍의 건축물이나 배경이 매우 비중있게 등장한다.

 

오스만 제국의 통치자인 "술탄"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동방 제국 NPC "알 자히르" 수상

 

동방 제국의 상위 건물을 건설하고 이용하기 위해서는 "알 자히르"에게 선물을 꾸준히 줘서 환심을 사야된다.

친밀도 등급을 최고로 올려서 "술탄의 막역지우" 업적을 달성했다.

 

덕분에 "술탄 모스크" 건설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술탄 모스크"는 서양 제국의 "제국 대성당"에 대응하는 위대한 건축물이다.

 

드디어 완성된 "제국 대성당"

 

 

제국 대성당 완성을 눈여겨 본 황제가 친히 에픽 퀘스트를 줬다.

 

여건만 된다면 모든 주택을 최고 계급으로 업그레이드 할수있는 아노 1800과 달리

 

아노 1404은 욕구를 100%다 채워주고 돈과 물건이 아무리 많아도 섬에 최대로 정착시킬 수 있는 계층의 수가 제한되어 있다. 때문에 모든 주민을 귀족으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고 계층이 골고루 분포하도록 섬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정 시간 동안 추가 상승권을 보유하는 "제국 법령" 같은 아이템을 통해 조금씩이나마 제한 이상으로 상위 계층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지속 시간이 고작 5분인데다 쿨타임이 1시간이 넘기 때문에 이걸 사용해서 모든 섬 주민을 귀족으로 만드려면 정말 엄청난 노가다를 해야된다.

 

제국 대성당 주위를 예쁘게 꾸몄다.

 

주위 저택들이 대성당 버프를 받고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인구의 욕구를 감당하기 위해 대규모 빵(밀) 농장을 건설했다.

 

여기는 대규모 소 목장이다.

 

돼지 목장 & 석탄 농장

 

아노 1404의 돼지는 주로 옷과 책을 만드는데 쓰인다.

 

특이하게도 돼지와 관련된 식량이 없다.

 

거지를 대규모로 받아들이고 "거지 왕자" 칭호를 획득했다.

 

...아노 1404에는 거지 시스템이 있어서 일정 시간마다 거지들이 몰려와 자기들을 받아달라고 애원한다.

 

여기서 받아줄 경우 섬 인구수에 거지가 추가되며 상위 계층 시민권을 추가로 발급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거지는 한 건물(구빈원)당 무려 500명이나 거주하는데다 평범한 사람들이 먹는 "생선" "사과주"를 요구하기 때문에 거지를 많이 받게 되는 후반부에는 극심한 식량 부족에 시달리게 되는 원인이 된다.

 

게다가 거지를 받을 경우 부호를 비롯한 귀족 계층이 반발하며 민심이 흉흉해진다.

 

받지 않을 경우 부호&귀족이 잘 대처했다며 소량의 돈을 준다.

 

하지만 거지를 계속 거부했다가는 "산적"으로 돌변해서 마을을 습격하기 때문에 골치아파진다. 아노 1404의 전투는 UI도 불편하지만 부대 이동&전투에 시간이 끔찍히 오래 걸리는 굉장히 지루한 일이어서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두번째 제국 대성당

아노 1404의 최종 컨텐츠는 역시 최대한 효율적인 생산을 통해 최대한 많은 인구를 섬에 거주시키는 건데, 이를 위해서는 "제국 대성당"의 대량 건설이 불가피하다. 하나 건설하는데 무려 3시간이나 들어가는 대성당을 여러개 지어야 하는 만큼 여기서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이 된다.

 

세번째 제국 대성당

주민 5만명을 거주시켰다.

 

이번에는 동방 제국의 꽃인 "술탄 모스크" 짓기로 했다.

 

술탄 모스크도 제국 대성당 만큼이나 많은 재료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조금씩 건설되어 가는 모스크

 

술탄 모스크 완성!

 

 

안정기에 드는 후반부에는 섬에 주택을 최대한 우겨넣기 위해 초기에 마구잡이로 건설했던 도시 구획을 싹 갈아엎는 일을 주로하게 된다.

 

깔끔하게 정돈된 거리 & 마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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