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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 1800

아노 1404 플레이 1편 - 시작, 역사적인 부두창고

by 샤르티에 2020. 5. 24.

아노 1404는 유비소프트가 내놓은 아노 시리즈 중 4번째 작품으로 2009년에 발매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제일 많은 인지도를 가진 아노 시리즈다.

 

완성도 있게 나온 아노 시리즈의 최신 작품인 1800이 2019년에 발매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2009년부터 2019년 기간 동안 사람들이 제일 많이 즐긴 아노 시리즈이기도 하다.

 

이 기간에 발매된 아노 시리즈로 2070 (2011년) & 2205 (2015년)이 있지만

전부 근미래 & 미래 컨셉이라 아노 시리즈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기존 팬들한테 외면받았다.

 

...게다가

 

기존 팬한테 외면받은 원인을 유비소프트 측에서는 너무 하드코어한(?) 복잡한 게임성 때문이라 오판하는 바람에

게임이 지나치게 단순화된 것도 망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결국 여러 이유들로 인해 1404 이후 나온 작품들이 망해버리는 바람에

1404는 최근까지 제일 인기 있는 아노 시리즈로 군림할 수 있었다.

 

(...여담으로 주의력 깊은 사람이라면 눈치 챘겠지만 아노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숫자의 합이 9가 되도록 제목을 짓는다.

첫 작품인 1602부터 해서 이후 작품인 1503 & 1701 는 물론이고 최근에 발매된 1900까지 숫자의 전부 9로 딱 떨어진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아노 1503

나는 2005년 무렵에 네이버에 있는 어느 시뮬레이션 카페를 통해 아노 시리즈 중 두번째로 발매된 1503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1503은 2D 그래픽에 완전 한글화로 발매되어 무척이나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아노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특히 마음에 들어서 이 제작사가 발매한 다른 게임은 없나? 하고 찾아봤는데 놀랍게도 아노를 제작한 "블루 바이트" 라는 회사가 이전에는 "세틀러"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해서 무척 반가운 기분이 들기도 했다.

 

...아무튼

 

아노 1503를 재밌게 즐기고 있던 내게 아노 1404의 발매는 충격 그 자체였다.

아노 1503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향상된 그래픽과

최신식 UI

뛰어난 퀄리티의 게임성 등등

 

때문에 아노 1404가 발매되자마자 며칠이고 밤을 세워가며 플레이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내가 쓰던 컴퓨터의 성능이 별로 좋지 않아서

인구가 1만이 넘어가면 렉이 너무 심하게 걸리는 바람에

계속 새로 시작해야 했다.

 

매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니 점점 지겨워져서 결국에는 어쩔 수 없이 접어야 했다.

이게 끝내 아쉬움으로 남아

언젠가 좋은 컴퓨터를 사게 되면 꼭! 아노를 마음껏 플레이해야지! 라고 다짐하곤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마침내 새로운 컴퓨터를 살수 있게 되었고

새 컴퓨터를 사자마자 바로 아노 1404부터 설치해서 플레이했다.

이때는 마음껏 도시를 확장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그동안 억눌러왔던 욕구를 한번에 해소해서일까?

그 이후로는 더 이상 플레이하지 않게 되었다.

 

지금 올린 플레이 스크린샷들은 새 컴퓨터를 맞춘 직후에

신나서 플레이했던 내용들이다.

 

예전에 쓰던 하드디스크를 정리하다 안에 들어있는 걸 우연히 발견해서

추억삼아 올리게 되었다.

 

아노 1404를 자유 플레이 모드로 시작하면 "배 한척"만 덩그러니 있는 상태다.

 

첫 항구의 이름은 "골드포드"로 정해진다.

 

아노 1404는 초반부터 극후반까지 목재가 무척이나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벌목소"를 최대한 많이 짓는게 좋다.

 

섬 중심부에 시장과 농부 주택을 짓었다.

 

아노 1404의 기본 식량 자원은 "생선"이다. 내 기억이 정확한지 모르겠는데 계급별로 식량과 욕구가 확연히 달라지는 아노 1800과 달리 1404는 모든 계급이 계층이 올라도 하위 욕구가 사라지지 않는다.

 

예) 귀족도 "생선""빵""향신료" 같은 식량을 줘야 된다.

 

식량 & 생필품 대량 생산을 위해 멀티 섬을 만들었다.

 

아노 1404에는 노동력 요소가 없기 때문에 멀티 섬에 주택 없이 생산 시설만 짓어줘도 돼서 편하다.

 

사과주(사이다) 생산 레이아웃은 이렇게 짜는게 좋다. 타일 크기가 같은 삼베(삼) 농장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면 된다.

 

사과주 & 삼베 농장을 건설한 모습

 

농민 & 시민 주택을 업그레이드 해서

 

대부호 저택으로 만들었다.

 

짚이나 나무로 짓어진 농부&시민 저택과 달리 부호 저택부터는 반듯한 벽돌집이라 이쁘다.

 

사과주 & 삼베 농장은 아무리 효율적으로 많이 짓어도 항상 부족하다.

 

부호 저택을 업그레이드 해서

 

아노 1404의 최종 테크트리인 귀족 저택으로 만들었다.

 

욕구 목록에 생선 & 향신료 & 방 & 소고기가 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최종 계급인 귀족이어도 하위 계층이 필요로 하는 모든 품목을 요구하기 때문에 후반에는 기초 생산품인 (생선&사과주&삼베옷) 같은게 극심하게 부족해진다.

 

섬에 짓어진 건물들의 유지비를 10% 감소시키고 간단하게 메모를 작성할 수 있는 "관리사무소"를 10개 짓었더니 "간교한 주판 장난"이라는 업적이 달성됐다.

 

귀족 계층의 식량 자원인 "소고기"를 위해 소를 대량으로 사육하고 있다.

 

 

이 게임의 최종 건축물 중 하나인 "역사적인 부두창고"를 짓기로 했다.

 

"역사적인 부두창고"는 여러 단계에 걸쳐 지어지며 짓는데 수많은 재료와 더불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섬의 창고 용량을 무려 +300톤이나 증가시켜 주는데다 화물선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하나쯤 건설해주는게 좋다.

 

건설을 시작하면 단계마다 "리차드 노스버그 경"이 친히 나와 건설에 필요한 재료들을 언급하며 계속 건설할건지 묻는다.

 

 

두번째 단계는 귀족이 무려 "1190명"이나 필요하다. 섬에 귀족이 얼마 없기 때문에 귀족부터 늘리기로 했다.

 

 

귀족 1000명을 입주시키고 "귀족의 동메달" 업적을 달성했다.

 

완성된 "역사적인 부두창고"

 

시내 중심부와 주위를 둘러싼 귀족 저택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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